나만의 목표주가 만들어보기
기업들에 대해 나만의 목표주가를 만들어보고 어떤 기업이 가장 매력일지 파악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우선 가치주의 경우는 목표주가에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가치주는 현재 기업이 버는 돈이 곧 기업의 주가이기 때문에 현재 버는 수익을 유지하고 배당금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기대인플레이션만큼만 올라주어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성장주의 경우는 다릅니다. 성장주는 현재 기업가치가 아닌 미래의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주식입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기업가치가 얼마나 커질 것인지 또 그에따라 주가는 얼마나 오를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기업에 목표주가를 구할 때는 보통 현금흐름 할인법(Discounted Cash Flow)이란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기업이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계산해서 그 기업의 미래가격을 먼저 구한 후 그 가격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투자자라면 이런 어려운 방법으로 목표주가를 구할 수도 없고 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방법은 기업의 성장과 관련된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고 수많은 숫자를 대입해서 가격을 구하는 것인데 그 많은 요소와 그 많은 숫자 중에 단 한 가지만 어긋나더라도 가격이 크게 달라지게 때문입니다.
아마추어 투자자라면 훨썬 더 간단한 방법으로 주가를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시가총액 추정법입니다. 우선은 목표주가를 구하고자 하는 기업에 미래 성장스토리를 떠올려봅니다. 내가 알고자 하는 기업이 그 사업스토리를 이어 갔을 때 10년 후에 시가총액 몇 위 정도에 기업이 될 것인지 상상해 봅니다.
성장주 투자는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최대한 본인만의 상상의 날개를 펼쳐봅니다. 테슬라로 예로 들어보면 테슬라는 10년 후 스마트폰 시장보다 20배나 큰 자동차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서비스, 차량공유서비스, 태양광 발전서비스 등 도 실시할 예정이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가치는 그 이상으로 커질 것입니다.
시가총액 추정법
10년 후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이 되는 것까지 상상해 볼수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미국기업) 1위 기업의 가치를 보면 현재 애플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습니다. 그러면 10년 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가치는 얼마 될까? 시장은 평균적으로 8년에 두 배 씩 성장합니다. 10년 후라면 약 2.5배 정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0년 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가치는 약 5조 달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총 1위 애플 2조 달러*2.5= 5조 달러)
그러면 테슬라 시가총액을 보면 약 6,132억 달러입니다. 그러면 5조 달러를(5/613=8.15) 6,132억 달러를 나누면 약 8.15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현재 테슬라 가격이 약 193달러 이므로 (193*8.15=1,572) 여기에 8.15를 곱하면 10년 후의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약 1,572달러가 되는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10년 후의 정확한 주가를 맞출 수 없기에 가장 간단한 계산이 가장 정확할 수 있습니다. 시장, 경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산수의 레벨을 넘어서는 계산은 주식을 할 때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업의 목표주가를 추측하는 게 가장 심플하면서 가장 정확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이렇게 계산을 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이러한 계산을 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이 기업의 성장스토리가 내가 처음 생각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10년 후 시가총액 10위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기업이 사업의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나아가서 시가총액이 낮아진다면 목표주가도 달라집니다.
목표주가는 현재의 기준으로 측정한 것으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계속 바뀔 수 있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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